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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홈즈는 누구인가요?

 

계속해서 루나와 테라 코인의 기사들이 뜨는 가운데, 어제 이야기가 나왔던 엘리자베스 홈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번 암호화폐 사태에 있어서 한 대표가 중요한 중심인물로 화두 되고 있다. 그 대표가 그 화폐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한때 한국에 머스크라는 별명까지 받았었던 사람이다. 어쩌다 이런 상황이 일어났는지 영화 속에 사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이런 사태는 이미 미국에서 먼저 일어난 적이 있다.

 

 

영화 '나쁜 피: 실리콘벨리의 비밀과 거짓말'의 주인공

 

애플에서 영화로 제작하기로 한 '나쁜 피 : 실리콘밸리의 비밀과 거짓말'의 원작 주인공이다.

 영화에서는 권선징악으로 이야기가 끝날 것 같지만, 현실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하니 매우 답답한 일이다.

 

테라노스 사건에 대하여

 

 이 사건은 테라노스 사건으로 불린다.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혈액을 검사하기 위해서는 정맥으로부터 혈액을 뽑아야 한다. 미국이 어떤 나라인가? 의료비용이 지독히도 높다. 때문에 간단하게 에디슨 키트라는 것을 사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 엘리자베스 홈즈이다. 마치 이번 사태에서 암호 화폐를 개발한 그 사람처럼 말이다.

 

각종 미국의 미디어와 실리콘밸리에서는 이 기술을 대단히 높이 평가하고 이 평가는 결국 회사의 대대적인 마케팅이 되었다. 그만큼 획기적인 아이디어이기도 하며, 이 아이디어가 실제로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실리콘밸리 내에서는 최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아서 이 키트에 더 집착했다는 의견도 있다.

 

현실은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정작 의학계와 생명과학계 쪽에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어쨌든 혈액이 필요한데, 해당 키트로 혈액을 채취하면은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에 순수한 혈액만 채취할 수 없고, 이것이 질병 세포를 발견할 수 있는 표본으로서 합당성을 갖기는 어렵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홈즈는 이런 문제점에 대한에 대한 어떠한 해답도 하지 않았다. 극비 기술을 이용한 것이고 이것을 다른 곳에 유출시킬 수 없다는 말로 마무리 지었던 것이다.

 

그러나 2015년 한 기자가 여기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취재를 시작했다. 그 결과 내부 직원과 다른 고발자들을 통해서 놀라운 진실을 접하게 되는데, 테라노스가 말했던 검사 항목 250가지 중에서 실제로 진단할 수 있는 것은 약 5% 정도인 10 여개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나머지 항목들은 기존의 대기업들이 이미 출시해 있는 방식으로  시행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폭로에도 홈즈는 지금 당장 진행할 수 없는 것들도 조만간 기술로 가능해질 테니 전혀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것은 자신이 이제까지 말해왔던 기술력이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므로 테라노스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사건의 기반이 되었다.

 

 하여 이제까지 테라노스가 내놓은 실험 결과는 전부 무효로 처리되었고, 관련 주식 시장에서는 퇴출되었으며 유통을 맡았던 업체들도 계약을 중단했다. 한때 45억 달러까지 거래되었던 주식은 하루에 영원으로 떨어졌다. 결국 2017년 모든 연구소는 문을 닫게 되었다.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최근까지도 유행하는 바이러스 때문에 재판이 연기된 상황이라고 한다.

 

2022년 1월 3일 다시 홈즈에 대한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하지만 그동안 홈즈는 여전히  좋은 집에 살며, 자신의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 사태가 일어난 데에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동시에 작용하였다. 특히 그녀가 실리콘밸리에서 좋아하는 영웅의 등장이라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맞았다는 것이 큰 영향을 주었는데, 그녀의 대한 기대와 관심이 오히려 미국에서 이 사건을 더 크게 키우는 키우는 원인이 되었다.

 

그녀는 우선 세계적인 명문대를 다녔으나 중간에 중퇴하였고, 백인 여성이었으며 외모 또한 준수하였다고 한다. 또한 여러 가지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투자자들의 마음까지 끌었다고 하는데, 이런 상황에 있어서 각종 언론과 인사들은 이 모든 것들을 띄워주게 급급했다고 하니 이 사건이 일어난 것도 당연한 수순인 것 같다.

 

우리는 과거를 통해서 미래를 배운다고 한다. 이 사건이 앞으로 일어난 일,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한 가지 지표가 되어줘 지표가 되어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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