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에 앞서 마케팅에 대한 고찰

 

오늘은 브랜드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내 대학 전공이 경영학과이다 보니까 다양한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긴 했었는데, 마케팅이란 것은 사실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종종 막일에 가까우실 때가 많은 것 같다. 아마 마케팅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단히 공감할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우리가 마케팅을 공부하면서 앞으로 해야 될 일이 중요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정하고 거기에 메시지를 담는 작업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실체는 그러기 위해서 로봇처럼 콘텐츠를 찍어내야 되거나 뿌려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제로 효과가 반드시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론과 실전 사이에서 적절히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시중에 나온 책들은 지나치게 이론적인 이야기를 하며, 때로는 꿈같은 스토리텔링만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다른 예를 들어 보겠다.

 

 

 

인터넷 마케팅 실제로 했던 경험

 

화장품을 하나 제작했다고 가정해보자. 이 화장품을 팔기 위해서는 광고를 해야 할 것이다. 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시장 조사를 해야 하는데, 사실대로 말하자면 이미 답은 정해져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와서 야심 차게 도전했다가 야심 차게 망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틀에 맞춰진 광고를 뿌려야 하는데, 그렇게 뿌려지는 광고 콘텐츠 하나하나를 아주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 거라고 대표님들은 예상한다. 하지만 당연히 그렇듯 그렇게 심혈을 기울여주는 마케터들, 그리고 디자이너들은 거의 없다.

 

당신이 식당에서 라면을 끓이는 일을 맡았다고 생각해보라. 라면 주문이 한두 개 들어올 때는 직업 정신을 갖고 정성 들여서 끓일 수 있겠지만, 계속해서 끓이다 보면 아무 생각 없이 라면을 끓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물론 그 시간과 경험이 노하우로 축적되어 대충 만드는 것 더라도, 결과물이 높은 성과를 내곤 한다. 그러나 광고라는 건 성과가 날 때도 있고 안 날 때도 있는 법. 동시에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경우도 많다.

 

마케팅을 시작하려고 하신다면?

 

사업을 하시는 분이라면 이 이야기를 간과하지 마시길 바란다.

엄청나게 많은 비용을 투자해서 내 팀을 직접 꾸리고, 마케터들을 내가 직접 지시하지 않는 한, 업체에 맡겼을 때 아주 심혈을 기울여서 나를 광고해준 회사들은 잘 없다. 아마 있다면 그 회사는 이미 예약이 꽉 차 있어서 내가 광고를 맡길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 현실이다. 나도 광고업계에서 일을 해봤지만 이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사기꾼일 테니까 조심하길 바란다.

 

그렇다면 광고로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직접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직접 하면 시간도 비용도 많이 든다. 그러면은 대행사를 맡겨야 하기 마련인데, 후기를 찾아보면은 안 좋은 후기들이 많은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그 업체들이 실제로 안 좋은 게 아니라 광고는 어쨌든 진행되긴 하지만 실제로 효과를 못 본 사람들도 그만큼 세상에는 많다는 걸 알아야 한다. 쉽게 말해서 광고를 100개 하더라도, 그중에 10개의 업체가 효과를 보지 못하면 그 업체들이 안 좋은 글을 올리는 것이다. 물론 답답한 사장님들의 마음도 이해는 간다. 인생이 그렇지 않은가? 결과가 다 좋을 순 없으니까. 또한 물론 나쁜 업체들을 만나서 된통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구별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까 당신이 광고를 생각하고 있다면 길거리에 전단실을 뿌리는 기분으로 하길 바란다. 어쨌든 반드시 해야 되긴 하지만 반드시 그 전단지를 본 사람이 내 가게를 찾아 올리는 없기 때문이다. 그럼 효과가 없을 테니 아예 안 하겠다고 생각하는 사장님들도 있을 덴데 큰일이다. 절대 그 생각을 고치길 바란다.

당장 나부터라도 밥을 하나 시켜 먹어도 인터넷을 찾아봤을 때 후기가 나오지 않거나, 사진이 뜨지 않으면 절대 가지 않는다. 물론 아닌 사람들도 많겠지만 이런 경우가 요즘에는 더 대다수이기 때문에 꼭 창고하길 바란다.

 

먹고 살기 어려운 세상이다. 하지만 하다 보면 어렵지 않아 질 수도 있다.

그러니까 지금 당장 광고를 돈을 주고 할 생각을 하고 있다면, 자기 인스타그램이라도 하나 만들어서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하루에 하나만 찍어 올려도 1년이면 365개를 올리는 게 아닌가!

 

마지막으로 마케팅하려면 지원 사업도 알아보길 바란다. 이왕 할 거면 지원받고 나라 돈으로 하면 참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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